‘윤동주 시인 ’ 명예 박사 학위 받는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1917~1945)가 순국 80주기인 내년 2월 16일, 재학한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는다. 1875년 설립된 이 대학에서 사후 박사 학위를 받기는 처음으로,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명예교수가 대신 받을 예정이다.도시샤대는 지난 12일 고하라 가쓰히로 총장이 주재하는 학장단 회의를 열고 ‘시인 윤동주에 대한 명예 문화 박사 학위 증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도시샤대에서 공부한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내용이다. 당초 도시샤대의 실무진 검토 과정에서는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 학위 증정’이란 예외를 인정하는 데 대한 우려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 기구인 학장단 회의에선 단과대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