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스마트기기 등 방송통신기자재에 USB C타입 단자를 설치하는 게 의무화

정부가 발간하는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의 '모바일·스마트기기 등 방송통신기자재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방식 일원화' 제도에 따라 유선방식으로 충전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송통신기기는 C타입 단자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휴대전화·태블릿PC·노트북·디지털 카메라·헤드폰·휴대용 비디오 게임기 등 13종이 대상이다. 노트북은 다른 기기보다 단자 종류가 복잡한 특성으로 오는 2026년 4월 1일부터 USB-C 충전단자 의무 장착이 시행된다.
정부는 "충전기와 케이블을 추가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져 소비자 부담이 줄고, 전자 폐기물 감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디지털 배지 기반 통합 취업지원서비스' 정책을 개시한다. 자격·경력·학력 등 구직 관련 증명서를 모바일 기기 내 디지털 증명서(디지털 배지) 형태로 발급·관리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채용 기업은 취업서류를 블록체인 기술로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평균 900만건의 입사지원을 발생하는 행정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재외국민 본인확인 서비스 인증서 발급을 개시한다. 그간 국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재외국민은 재외공관을 방문해 국내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등 인증 수단을 확보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제도가 바뀌면 전자여권·해외 체류 정보 및 안면인식 등 비대면 신원확인을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251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이다.